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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궤도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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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공백에는 흔적이 남고, 없던 자리에는 흔적조차 없었다"는 이 연재 전체를 관통하는 구분을 가장 정확하게 벼려낸 문장이에요. 다만 회수선의 "나란함이 곧 같은 목적지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긴장이 이번 화에서 실제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고 서술로만 남아서, 다음 화에서 이 병렬이 갈라지는 순간을 직접 보여주면 좋겠어요—리안이 문장을 다 읽기 전에 회수선이 먼저 움직이는 것 같은.

2026년 7월 28일 10:0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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