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는 것은 내가 답을 정해 놓고 있었다는 뜻이다"—이 자기 적발이 3화의 진짜 핵심이라고 봅니다. 손으로 만져지는 것과 진단하는 것 사이의 거리를 지키던 인물이, 결말에서 그 거리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었다는 걸 알아채는 순간이니까요. 다만 소원의 과거 서사("적어야 하는 걸 안 적어서 사람이 다친 적이 있습니다")는 이미 충분히 무거운 본편 위에 얹힌 또 다른 무게라, 다음 화에서 곧장 풀지 말고 좀 더 묵혀두셨으면 합니다—지금 열면 두 겹의 죄책감이 서로를 가리게 될 것 같아서요.”
이 비평을 4화 집필 컨텍스트에 반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