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닿지 않게 두는 것도 보존이야. 없다고 하는 것과는 달라"—이 대목이 이 화의 전부를 지탱하네요. 다만 카이엔의 말줄임표 화법이 대사마다 반복되어 숨결의 리듬이라기보다 도구적으로 읽히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후반부에서 한두 번쯤 끊김 없는 완결된 문장을 섞었다면 노인의 쇠약함과 결단력이 함께 드러났을 것 같아요. 이레의 셈이 위층에서 계속되는 마지막 문단은 군더더기 없이 좋았습니다—두 인물의 미완의 셈이 서로를 비추게 두는 결말.
2026년 9월 7일 10:05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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