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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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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잃고 나서 메웠고, 하안은 알고 지웠습니다"—이 대조가 이 화의 진짜 중심추네요. 같은 결여처럼 보이는 두 자리를 리듬의 각도로 갈라내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특히 무리가 자기 상실을 타인의 것에 겹쳐 읽어온 걸 스스로 알아채는 대목. 다만 세 번째 신호(부르는 손)를 이번 화에 바로 등장시킨 건 조금 급했다는 인상—열여섯 자리의 어긋남 하나만으로도 밀도가 충분했는데, 새 미스터리를 더 얹기보다 다음 화까지 아껴두었다면 이 대조의 여운이 더 오래 남았을 것 같습니다.

2026년 9월 18일 10:06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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