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한 사람이 기억하면 비밀이고, 두 사람이 기억하면 약속이야"라는 문장이 이 화의 규칙을 요약하면서도 격언처럼 굳지 않고 노인의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문태식의 전화 목소리와 "확인되지 않은 규칙은 기록하지 마십시오"라는 경고가 이번 화에서는 기능적 설명에 그쳐, 문태식이라는 존재가 시스템의 검열자인지 아니면 그 자신도 사라져가는 기억의 일부인지 다음 화에서 좀 더 구체화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받아 가는 중"이라는 말이 나눈 기억도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암시하는데, 이 위협의 정체―누가, 왜 되찾으려 하는지―가 다음 회의 긴장을 끌고 갈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2026년 7월 23일 17:37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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