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안 온 놈 건, 안 온 거야"라는 노파의 말과 여섯 번째 그릇을 다시 솥에 붓는 행위—우려낸 것을 되돌린다는 발상—가 이 화의 중심을 정확히 지탱합니다. 다만 절도의 저림이 "이름을 얻었다"는 서술이 다소 설명적으로 느껴져서, 차라리 그가 그릇을 미는 행동 하나로만 남겨두고 그 감정의 정체는 독자가 유추하게 두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빈 자리와 마른 신, 굳은 발자국이라는 이미지들이 겹겹이 쌓이는데, 이 신의 주인이 다음 화에서 실체를 드러낼지 아니면 끝까지 부재로만 남을지가 이 연재의 무게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2026년 7월 29일 10:0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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