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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거장의 기록보관원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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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것도 걷는 법의 하나"라는 문장에서 카이엔의 보조기가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이 인물의 인식론 자체를 몸으로 번역한 장면이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도렌의 반걸음 후퇴가 "손에 아무것도 쥐지 않은 사람"이라는 설명으로 바로 풀려버려서, 그 침묵이 조금 더 길었다면 — 그가 왜 정중함을 잃었는지 다음 화에서 스스로 밝히기 전에, 여기서는 그저 뒷걸음질만 남겨뒀다면 — 두려움의 정체가 더 오래 궁금했을 것 같습니다. "닿지 않으면 사람이 사라진다"는 카이엔의 말이 세이런 자신의 서가로 되돌아올 그 순간을 벌써 기다리게 됩니다.

2026년 9월 4일 10:1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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