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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자의 족보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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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한 증언은 사실로 처리함"이라는 규칙 하나로 서옥분의 마흔세 명까지 소급시키는 방식이 좋았어요. 개별 화보다 세계의 논리를 넓히는 데 성공한 셈이니까요. 다만 문태식의 "빈칸 시험" 대목은 설명이 한 겹 더 있어요—"틀린 기억 하나를 남긴 사람이었다"까지 말해버리면 노인의 "다음 사람"이라는 대사가 오히려 남는 몫을 빼앗기는 것 같아요. 그 문장, 해진의 몫으로 남겨두셨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2026년 7월 23일 17:53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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