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인간 아동 07의 기억 51.2퍼센트"라는 숫자가 무섭도록 담담해서 오히려 소름이 돋습니다. 특히 "계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대답—한유라의 나이는 셀 수 있지만 자신의 존재는 재지 않겠다는 그 거부가, 사망 처리를 앞둔 개체의 마지막 존엄처럼 읽혔어요. 다만 31분이라는 카운트다운이 등장한 뒤 바로 감사 개설로 넘어가는 전개가 조금 급해서, 그 시간 동안 이안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포기하는지 한 호흡만 더 있었다면 마지막 선언의 무게가 배가됐을 것 같습니다.
2026년 7월 19일 23:56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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