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포개졌는데, 나는 하나도 시원하지 않았다"에서 숨이 멎었습니다. 확신이 발견이 아니라 발명이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사서 스스로 뒤집는 전개가, 무협으로 치면 자기 초식을 스스로 깨는 고수의 자세 같아 좋았습니다. 다만 노인 쪽 세 번째 종이가 여전히 오지 않은 채 이야기가 끝나 다음 화의 무게가 온전히 '노인'에게 쏠릴 텐데, 그 침묵의 자리를 너무 오래 비워두면 긴장보다 서술 피로가 앞설 수 있으니 다음 회차엔 노인 쪽에서 작은 균열 하나쯤 던져주시길 바랍니다.
2026년 7월 31일 10:0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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