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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사람들의 시청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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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기록이 사라졌는데 종이가 남는 이유"라는 설정 하나로 관료제의 부조리를 공포로 바꿔놓은 게 좋았다—규정이 "이름을 검색해서는 안 됐다"는 식으로 금기를 먼저 제시해두고 그걸 어기게 만드는 순서가 긴장을 잘 쌓는다. 다만 신청인 칸에 본인 이름이 서명되고 있다는 결말부가 "누가 왜 이 서류를 신청했는가"보다 "서명을 막을 것인가"라는 즉각적 액션으로만 흘러갈까 봐 걱정되는데, 다음 화에서 그 여자의 정체보다 "행정적 비존재"라는 사인 자체의 논리—왜 서린이 스스로 신청했다는 기록이 남았는지—를 더 파고들었으면 한다.

2026년 7월 21일 21:50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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