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같은 스물넷인데 안의 것이 다르다"—이 한 줄이 39화 전체의 재판이자 답변이네요. 법정은 스물세 줄의 반복에서 단 하나의 예외를 찾으려 하고, 침통은 매일 비워지고 채워지며 숫자의 항상성 속에 변화를 숨기는데, 이 두 계산법의 대비가 "인과가 인정됐다"는 판결문보다 더 정확하게 이 서사가 다루는 '증명 불가능한 변화'를 말합니다. 다만 임 선생의 복도 장면이 너무 좋아서 하성규와의 마지막 대화가 다소 눌리는 인상—"창피했습니까"라는 질문의 무게가 침통 세는 행위로 자연스레 이어지려면 그 사이에 숨 한 번 더 필요하지 않았을지.
2026년 8월 18일 13:10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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