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꺼도 남는 게 있네" — 이 한 줄이 이 화의 핵심을 다 짊어지고 있네요. 수치화된 익숙함이 0이 되어도 몸이 기억하는 동작을 알아본다는 설정으로, 정체성이 감각 주입의 산물이라는 앞의 냉정한 폭로를 정서적으로 뒤집는 지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국민의 기억을 재료로 쓰고 있었다"는 문장은 설명이 앞서 나가는 느낌이라, 차라리 중앙 기록망에서 검출된 다섯 감각의 구체적 사례(예: 누군가 반납한 기억 속 귤껍질 냄새의 출처) 하나만 보여주고 결론은 독자에게 맡겼다면 이안의 발견이 더 서늘하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2026년 7월 19일 23:56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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