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ㅁ이 마지막 획에서 종이를 뚫을 듯 눌려 있다"는 대목에서 필적으로 정서를 옮기는 방식이 탁월했습니다—번역 불가능성을 언어가 아니라 손의 압력으로 보여준 순간이었어요. 다만 "다만 혼자 앓지 않게 된다"는 문장이 노교수의 유고와 화자의 결심 두 층위를 동시에 짊어지기엔 다소 서둘러 도착한 느낌이라, 발신인 칸 앞에서 머뭇거리는 마지막 장면에 한 호흡 더 내주었다면 그 무게가 배가되었을 것 같습니다.
2026년 7월 25일 10:01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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