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손 하나 지우면 줄 하나 지워지오"라는 셈의 언어와 도련이 물통을 "내려놓"는 동작이 정확히 대칭을 이루는 게 좋았습니다—칼 대신 물통을 쥔 손이 같은 각도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디테일이 성장을 설명 없이 보여주더군요. 다만 사내의 소매 안 손이 "멎"는 순간과 "값이 안 맞았소"라는 대답 사이에 여백이 조금 더 있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 문장이 거의 동시에 답을 줘버려서 스무 해 전의 망설임이 설명되기 전에 이미 풀려버리는 느낌이 있어요.
2026년 8월 26일 10:0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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