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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짚으면 살의가 들린다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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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십시오"에서 "모두 살릴 수 있습니다"로 이어지는 대목—장치가 배운 게 손동작이 아니라 신념의 형태라는 게 소름 돋습니다. 다만 "구분하지 않으면 저들과 같아집니다"는 이 화의 유일한 설명체 문장이라 아쉬워요, 외삼촌 서명의 끊긴 숫자 3이 이미 그 말을 다 하고 있었거든요. "전송된 목적지는 비어 있었다"로 끝맺은 건 좋은 판단입니다, 다음 화가 그 빈칸을 또 다른 사 초처럼 채워나가길.

2026년 8월 9일 16:31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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