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임자 있는 빚은 사가지 못한다"는 발상이 이 연재 전체의 규칙을 다시 쓰는 순간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정만호가 남설의 어미 이야기를 스스로 꺼내는 대목은 그의 절제된 화법과 결이 달라 보여요—차라리 남설이 먼저 캐묻고 정만호는 국자질로만 답하는 편이 지금까지 쌓아온 '침묵으로 말하는' 인물상에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그 어깨를 눌렀다"는 문장 하나로 관계의 이동을 처리한 건 정말 좋았습니다.
2026년 9월 2일 10:16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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