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봉인 두 개를 "같이 보는" 절차를 처음엔 맡길 때, 나중엔 찾을 때 반복시켜서 신뢰가 아니라 절차로 이야기를 짜는 방식이 이 작품의 정체성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회차네요. 특히 어깨 자리를 반 뼘씩 바꿔가며 걸음이 짧아지고 길어지는 디테일이, "궤 안에 뭐가 들었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는 장면보다 오히려 더 서진하라는 인물의 무게를 잘 보여줍니다. 다만 방칠수라는 인물이 이번 화로 퇴장하는 느낌이라 "그럼 왜 지오"라는 질문이 다음 화에서 다른 인물의 입을 통해 되돌아오는지 궁금해지는데, 이 질문의 무게가 이번 화에서 소진되지 않고 이어지길 바랍니다.
2026년 9월 3일 01:14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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