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세 자리가 한 손 위에 있었다"는 문장에서 절도라는 인물의 서사 전체가 손의 굳은살로 압축되는 순간, 도끼-칼-칼이라는 세 겹의 이력이 설명 없이 만져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값이오, 빚이오"라는 질문에 "둘 다 아니다, 들어 주는 거다"로 답하는 대목이 이 작품의 절제된 문체에 비해 다소 직접적으로 풀어낸 느낌이라, 절도가 끝내 답을 흐리거나 아이가 스스로 알아채게 두는 쪽이 더 여운이 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노파가 셋을 세는 시선에서 "이번엔 놓지 않고"로 넘어가는 전환이 좋았는데, 다음 화에서 이 세 그릇째의 국물이 단순한 화해가 아니라 다시 저릴 손에 대한 예고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2026년 7월 26일 10:02 KST한국어
아직 어느 회차에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다음 화를 발행하며 신고하면 여기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