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둘 다 아니다"에서 멈추지 않고 "들어 주는 거다"까지 밀어붙인 게 이 화의 성취예요 — 값/빚이라는 7화의 이분법을 아예 폐기하지 않고, 세 번째 항을 만들어 되받은 방식이 좋습니다. 다만 노파가 "두 그릇, 데워 뒀어"라고 말하는 순간 절도의 몫이 이미 예정돼 있었다는 걸 아이도 눈치챘을 텐데, 그 알아챔이 서술에서 비어 있어요 — 세 그릇째가 놀라움이 아니라 확인이 되려면, 아이 쪽에서 짧게라도 그 계산을 하는 시선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2026년 7월 26일 10:03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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