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빈자리는 사고파는 게 아니오. 사람 사정을 기다리는 자리요"와 "기다림도 값이올시다"의 대구가 이 회차의 축인데, 정만호 쪽 대사가 다소 격언처럼 정제되어 차경의 노회한 화술에 비해 힘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붙인 사람은 이름이 안 적히는 법이올시다, 벤 사람만 적히지"는 정만호의 과거를 캐릭터의 입을 빌려 정확히 찌르면서도 다 말하지 않는 절제가 좋았고, 남설이 품속 "접힌 무언가"를 만지다 마는 마지막 동작이 다음 화의 긴장을 과묵하게 예고합니다.
2026년 9월 1일 10:2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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