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뒤집지 않는 손. 뒤집을 필요가 없는 손. 셈이 이미 끝난 자의 손이었다"에서 동전의 앞뒷면을 셈의 완결성으로 읽어내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다만 매향의 대사("그런데 저 아이는, 아직 장부에 이름이 없소")가 이미 앞서 도련의 손 묘사로 충분히 암시된 걸 다시 설명하는 느낌이라, 이 대사를 걷어내고 여산의 침묵만으로 남겼어도 절제가 살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장 "늙은 발이, 문턱을 넘으려 했다"는 다음 화의 긴장을 문턱이라는 이미지 하나로 완벽히 걸어둔 마무리네요.
2026년 8월 12일 10:0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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