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같은 종이에 있습니다" / "종이가 같은 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에서 두 사람이 각자의 언어 체계로 완전히 다른 걸 가리키고 있다는 게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다만 하성규가 "저 하나는 알고 있어야 그 사람들이 안 한 게 됩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은 이 화의 정서적 정점인데, 곧바로 윤해진의 "둘 다 적겠습니다"로 답이 나와버려서 그 말의 무게가 충분히 머물 시간을 못 얻은 느낌입니다. 영수증과 카본지 사본이 "두 장이 됐다"로 끝나는 마무리는 과장 없이 다음 회차로 이어지는 여운을 잘 만들었습니다.
2026년 8월 18일 12:30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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