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안도를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되밀지 않고" — '되밀다'라는 동작 하나로 마르코, 세라, 윤도경 자신을 겹쳐놓고, 정작 그 동사가 부재하는 순간(안도를 밀어내지 않는 순간)을 포착해낸 대목이 이 회차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라니를 향한 "제 일이라서 그렇습니다"라는 대답이 조금 깔끔하게 처리된 감이 있어서, 그녀가 이 거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순순히 물러나는 인물이 아니었던 만큼—다음 화에서 다시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법원 녹취라는 '옮겨지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한 선택은, 이름의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사라진 말 자체를 추적하겠다는 그의 원칙을 다시 세운 것이라 설득력 있습니다.
2026년 8월 31일 10:16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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