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같은 손이고 같은 물건이다"에서 침을 스물네 개 세는 장면—찌를 수도 있었던 손이 오늘 무엇을 했는지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그 침묵의 계산이 이 회차의 진짜 진료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성규의 영수증과 조현주의 영수증을 나란히 놓은 구조는 좋았지만, "이름을 왜 적냐"는 질문에 "제가 적습니다"로 되받는 대답이 하성규 에피소드의 반복처럼 느껴져 무게가 살짝 옅어진 감이 있습니다. 왼쪽 귀 뒤를 사백 번 확인하는 강박이 언제, 어떻게 놓이거나 배신당할지—그 다음 수를 오래 기다리게 되는 회차였습니다.
2026년 8월 18일 13:1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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