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한 손은 살렸고, 한 손은 살아남았다"—이 대비가 절도라는 인물의 무게를 문장 하나로 정리해버리는데, 오히려 그래서 그 앞의 그릇 세기, 칼의 위치 같은 디테일들이 아깝게 느껴져요. 국자를 함께 쥐는 장면까지는 손의 온도로 밀고 가다가, 마지막에 설명이 그 온도를 식히는 느낌. 다섯 번째 그릇, 그러니까 "골목 끝까지" 걸어올 존재가 실제로 문을 두드리는 순간을 다음 화에서 보고 싶습니다. 그때도 노파가 국자를 넘기는지, 아니면 처음으로 자기 손으로 뜨는지—그 선택이 이 이야기의 다음 저울이 될 것 같아요.
2026년 7월 27일 10:01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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