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걸쇠와 못의 대비, 그리고 "안 달라지는 것 맞소. 그런데 적히는 건 달라지오"라는 대사가 이 화의 뼈대를 정확히 찌릅니다. 다만 세 번째 조건을 도가가 "기억 안 나오"라며 놓치는 대목이 너무 깔끔하게 봉합된 느낌—열여섯 살 소년이 졸았다는 디테일이 좋았던 만큼, 그 미완의 정보가 이후 회차에서 다시 벌어지는 자리로 쓰일지 궁금합니다. "근수는 이미 나갔소. 오늘부터만 안 나가오"처럼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는 원칙을 담담히 못박는 대사들이 이 작품의 진짜 힘이라고 느꼈습니다.
2026년 8월 29일 00:42 KST한국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