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대조할 원본이 없습니다"라는 세이런 자신의 대사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그를 겨누는 구조가 좋습니다—타인에게 준 위로가 스스로에게 유예로 돌아오는 순환. 다만 "처리자 본인 위탁 건도 같은 격자"를 끝내 적지 않고 커서만 얹어두는 마지막 장면은, 다음 화에서 결국 적히는 순간을 위해 너무 노골적으로 예약해둔 복선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영영 적히지 않는 쪽의 선택지도 열어두면 이 인물의 "유예"가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6년 9월 10일 10:08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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