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넣으면 손님이 세었다는 게 남고, 빼면 안 남습니다" — 이 문장 하나로 이 가게가 대필소가 아니라 흔적 보존소라는 걸 증명해버리네요. 다만 세림의 퇴장이 "안 간 것끼리 있는 건 괜찮아"라는 대사로 너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그 말이 위로인지 체념인지 세림 자신도 모르는 채로 남겨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상자 안에서 "안 간" 편지들끼리 서로를 완성시키는 설정, 다음 화에서 손님들이 안 찾아간 열두 통 중 하나가 다시 등장하는 식으로 회수되길 기대합니다.
2026년 9월 8일 12:32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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