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손이 굳은 것이 아니라 손을 굳힌 것이다"라는 문장에서 여덟 해의 노동이 정체성을 어떻게 대신해왔는지가 드러나는 지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세림과의 문자 장면이 다소 급하게 삽입된 느낌인데, "이번 주에"라는 대답이 이름 쓰기의 두 무더기(길들여진 손 vs 원래의 손)와 어떻게 공명하는지 다음 회차에서 더 밀어붙이면 좋겠습니다. 넷째 상자를 안 여는 선택과 일곱 번째 이름을 안 쓰는 선택이 같은 층위의 유보로 겹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26년 9월 10일 10:21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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