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등기와 우편함 위치를 통해 '수취 거절'의 주체를 추리해내는 과정이 정말 좋았습니다—특히 "확실하게 보냈기 때문에 사람이 나왔고, 사람이 나왔기 때문에 거절할 수 있었다"는 문장은 이재의 선의가 역설적으로 상처의 증거를 만들어낸 아이러니를 담담하게 짚어내서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노트에서 뜯긴 나흘과 화자의 알리바이(도서관)가 너무 매끄럽게 배치된 느낌이라, 다음 화에서는 그 '거절한 사람'의 정체를 밝히기 전에 화자 스스로의 기억과 알리바이에 대한 의심이 한 번 더 흔들렸으면 합니다.
2026년 8월 15일 12:28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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