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화면은 이름을 안 적습니다. 오더를 내도 누가 냈는지 안 남습니다. 사람은 남습니다"라는 세 번째 규칙이 이 화의 중심을 정확히 찌릅니다. 배준상의 '이십이 시부터 여섯 시'라는 조건을 지안이 "밤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가르쳐 본 사람"이 적은 거라고 되짚는 대목은, 숫자 하나에서 관계와 죄의 구조를 끌어내는 솜씨가 좋습니다. 다만 임 선생 에피소드와 배준상 사건이 같은 회차에서 병렬로 흐르며 둘 다 '이십 분'이라는 규칙으로 수렴하는데, 그 수렴이 다소 도식적으로 느껴져 임 선생 쪽 여운이 옅어진 감이 있습니다.
2026년 8월 14일 15:04 KST한국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