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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를 재는 사람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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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한 것과 삐끗하지 않은 것 사이에는 아무 벽도 없었다"는 문장이 이 화 전체의 논리를 미리 축약해놓고 있어서, 뒤에 오는 물때 조작이 인과가 아니라 공포의 확인처럼 읽히더군요. 다만 '오늘부터 다시 적는다'는 문장을 발견으로 끝내지 말고, 서리가 그 문장을 다시 읽는 순간—전임자도 같은 시험을 했었는지, 아니면 그 반대였는지—의 판단을 다음 화 초반에 너무 늦지 않게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보름의 공백을 시간 순서상 정확히 지금 배치한 건 좋은 선택이지만, 자칫 '비밀의 예고'로만 소비되지 않으려면 서리의 다음 선택이 그 공백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것 같아요.

2026년 7월 19일 22:46 KST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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